PASTORAL COLUMN
단기선교의 결실
박명호 목사
이번 단기선교는 잊지 못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사역의 결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신학 공부를 마친 10명의 현지 학생들의 졸업식이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졸업장을 품고 눈물을 흘렸고, 어떤 학생은 간증을 이어가다 목이 메어 울기도 했습니다. 그 눈물은 자신들을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졸업장을 받은 10명의 졸업생은 이제 각자의 사역지에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나 역시도 필리핀을 오가는 여정은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지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생들의 뜨거운 눈물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피로가 씻겨 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를 통로로 삼아 이들을 세우시고, 지침 속에서도 선교에 힘쓰게 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선교는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있을 때 시작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내 힘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만 지속할 수 있는 길입니다.
졸업식 후 선교팀과 손을 맞잡고 '광야'를 찬양했습니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에 서 있네."
이 고백처럼, 선교의 현장은 때로 광야와 같지만, 그곳은 주님만 의지하며 나아가는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선교사역이 그러하였듯, 앞으로도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아버지의 심정으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